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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콤 미니 부화기로 전원주택에서 인공부화하기
 
아빠가 다른 사람이 쓰던 부화기와 부품, 오골계 알 2개 얻어왔다.
부화기를 가져오면서 사용 방법도 모르고 가져와서 인터넷에서 사용방법을 찾았다.
알콤 미니 부화기는 가정집에서 많이 쓰는 자동부화기로 인터넷에서 사면 10만원 이내에 구입 가능한 보급형 부화기이다.
 
설치
https://www.youtube.com/watch?v=WlRpGCfsjo4&list=PLZrvprEihvgQfaKtXEY0tFC3-nUAznjB8&ab_channel=%EC%95%8C%EC%BD%A4RCOM
알콤 프로 미니 부화기는 유튜브에 올라와있다.
 
무턱대고 알부터 들고와서 급하게 사용설명서부터 읽었는데,
일단 플라스틱 받침대는 버리면 안된다. 나중에 D-3부터 자동으로 전란이 멈추기 하지만 부화 3일전부터 이걸 깔아놔야 알이 전란되지 않고 부화기 전란 롤러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다.
부화 시작시에는 이걸 빼고, 부화 3일 전에는(닭의 경우 D-3) 다시 껴아한다.
부화기는 부화 종료 이후 깨끗하게 닦아서 보관해야 하는데 롤러에 낀 이물질은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받침대를 잘 써야겠다.

키우는게 병아리라면 당장은 부화기와 어댑터만 쓰면 된다.
 
부화기 구조

LCD 창 구조
알콤 미니는 온도 조절이나 날짜 조절 전란 ON/OFF 기능은 없고 부화 시작하면 부화 종료시까지 자동으로 돌아간다.
실수로 부화중단을 시킨 경우 기타 조류 메뉴를 통해서 일자는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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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일자 조절 방법

전원을 연결하고 SEL(설명서에는 SET으로 되어 있음)을 누르면 조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맞는 조류를 선택한다.

아이콘이 닭으로 바뀌고, OK를 2초 이상 길게 누르면 삐 소리가 나면서 조명이 켜진다.
닭의 부화는 보통 21일이 걸리지만 19일에서 23일까지도 걸리는 것 같다
부화기는 조류의 종류에 따라 자동으로 날짜가 설정된다. (우리는 닭이 품던 알을 2개 갖고 왔는데 품은지 얼마나된지 몰라서 검란으로 시기를 판단하기로 했다)
온도는 자동으로 37도까지 올라가므로 옆에 WATER 구멍을 열고 물을 채운다. (공이 떠오를 때까지)
한 5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채워주었다.
 
부화기 밑에는 이렇게 롤러가 있어서 시간마다 삑삑거리면서 돌아간다.

온도가 이상하거나 물이 없으면 경고음이 울린다는데 부화기간동안 한번도 문제생긴 적이 없어서 경고음이 울리는지 모르겠다.
 
나머지 부품은 이지스코프
가져온 부품 중 밑에 대는 차폐스폰지가 없어서 제대로 쓸 수가 없어 핸드폰 조명으로 검란했다.

소란판. 메추리알 등 소란을 할 때 쓰인다.

 
 
알 집어넣기
온도가 37도로 올라가면 알을 넣어준다
부화기에서 자동으로 온도를 유지해준다.
습도도 보통 유지되기 때문에 부화 전까지는 물통에 물만 채워주고 습도는 신경쓰지 않았다.
 
주의사항 - 계란을 물로 씻으면 안된다! 왠만하면 그냥 넣는다.
 
병아리 부화 확률은 종란을 택배로 받았을 때는 50% 근거리에서 받아왔을 때는 80% 정도라고 한다. (택배로 받아도 안전하게 배달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알이 3개여도 가정집에서 처음 해봤을 때 3개 다 부화하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현재까지는 두 알 중 하나만 첫 알콕 후 20시간만에 파각을 시작해 먼저 부화성공했다(먼저 낳은 알 같음)
 
검란시기
막 부화기에 넣은 시기에는 유정란과 무정란의 구분이 안되고,
검란시 알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서 두 번만 검란했다. (첫번째 검란 때 둘다 상태가 양호해서 추가로 검란하지 않음)
넣은지 7일째에 처음 하고(D-14에 검란)
부화 3일 전 쯤 다시 검란했다(닭이 품고 있던 알을 들고왔기 때문에 D-6에 검란)
D-14에 이미 핏줄이 보였고(유정란 확인) Day-8의 알 모양이었다.
부화 3일 전 봤을 때는 Day 19처럼 공기집이 형성되고 나머지는 까맣게 변해 거의 부화 직전인 것을 확인했다. (공기집은 꼭 수평으로 생기는게 아니라 비스듬히도 생긴다)
검란은 10분 이내, 부화기에서 잠깐만 빼서 빠르게 확인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않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플래시 위에 계란의 뾰족한 부분을 올려두고(깨지지 않게 잘 잡고 있어야 한다) 보면 어두운 곳이 아니어도 잘 보인다.

마지막 검란 후 이제 알이 나올 것 같아 플라스틱 받침대를 넣고, 습도를 올리기 위해 키친타올을 접고 물을 묻혀 넣어두었다. (알콤 미니 부화기는 부화전 습도 조절 기능이 없다)
부화기에 수증기가 맺힐 정도면 충분히 부화할만한 습도가 된다.
빠른 알은 습도 조절 이후 하루만에 알콕을 시작했다.
미세하게 금이 가 있는 알. 외부에서 깨진게 아니라 안에서 밖으로, 위로 솟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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